저명한 곤충학자와 장사하는 그의 친구가 함께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한적한 오솔길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곤충학자가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덤불이 우거진 곳으로 가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그 곤충학자는 작은 귀뚜라미 같은 곤충을 한 마리 잡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벌레 소리를 듣고 그 곤충을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장사하는 친구가 놀랐습니다. "내 귀에는 그 귀뚜리미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친구는 그 소리를 들었는가?" 곤충학자를 보며 친구는 그의 예민한 청각에 감탄하였습니다. 자신이 듣지 못한 소리를 듣는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그들이 함께 매우 번거롭고 소란한 시장 어귀에 들어섰습니다. 친구 상인이 허리를 굽혀 무엇인가를 집었는데, 번쩍거리는 은화를 하나 주워들은 것이었습니다. 동전이 떨어져 굴러가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곤충학자가 놀랐습니다. 자기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친구 상인은 은화가 떨어져 굴러가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세계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흥미와  삶의 보람을 얻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대문 앞에서 어떤 자동차가 부릉거려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다 내가 운전하는 차 소리만 들으면 벌떡 일어나 낑낑거리고 난리를 칩니다. 우리 자동차 소리를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먼저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주께 귀 기울이는 성도가 되십시오. 주의 음성을 듣고자 마음이 열린 성도가 되십시오. 그 음성엔 내게 필요한 많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대저 저는 우리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너희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 (시편 95:6-7)